
전환집단 소속 일반지주회사에 대한 총수, 총수일가(총수 포함)의 평균 지분율은 각각 24.5%, 49.4%로 전년(26.0%, 50.1%) 대비 소폭 감소했다. 총수의 평균 지분율은 2017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지만, 총수일가의 평균 지분율은 49% 내외를 유지하면서 친족 등을 통해 지주회사에 대한 상당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환집단 소속 국외계열사의 국내계열회사 출자현황을 살펴본 결과 36개 국외계열사가 국내계열회사 31곳에 출자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지주회사가 국외계열사를 거쳐 국내계열회사로 출자한 사례는 19건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형의 출자가 많은 전환집단은 △LG(4건) △SK(3건) △두산(3건) △동원(3건) △하이트진로(2건) △GS(1건) △한진(1건) △코오롱(1건) △한국타이어(1건) 순이다.
29개 전환집단에 소속된 계열회사 중 총수일가 등이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지배하고 있는 회사는 276개였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사익편취 규율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276개 체제 밖 계열회사 중 176개(63.8%)가 이에 해당한다. 전환집단 중 전년보다 사익편취 규율 대상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농심(15개, 신규 지정), 금호아시아나(6개), LS(4개), 코오롱(4개) 순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전환집단의 체제 밖 계열회사 중 대다수가 사익편취 규율 대상이라는 점, 지주회사의 배당외수익 관련 거래가 모두 수의계약 형태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부당지원 및 사익편취 발생 여부에 대해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