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적으로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 육군훈련소에서 한 훈련병이 소셜미디어에 부대 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논산훈련소'로 불리는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의 한 훈련병이 부대 내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의 휴대전화 보안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보안이 가장 중요한 군대에서 아직 이등병도 달지 않은 2주차 훈련병이 보안 무서운 줄 모르고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육군훈련소 측은 "훈련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원칙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다만, 일과시간 이후 약 30분 간 가족 등으로부터 온 인터넷 편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대는 훈련병들이 보안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목적에 맞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재 군부대 병사들은 평일 일과 후(18시∼21시)와 주말(8시30분∼21시)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정식 시행된 조처다. 육군훈련소 등 훈련병은 매일 30분씩만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되고 있다.
누리꾼들 의견은 엇갈린다. "보안 문제와 장병 인권 문제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가 스스로 유의하고 부대에서 요구한 보안 항목을 잘 지켜야 한다"는 댓글이 눈에 띈다.
반면 해당 훈련병을 겨냥, "편의를 봐줬으면 지킬 건 지켜야지" "진짜 생각 없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