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923억원)와 유사한 969억원으로 기존 눈높이와 큰 괴리는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프로젝트 TL'의 실패를 가정하더라도 동사 주당 내재 가치는 55만원으로 현 가치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디아블로 4'의 맞수가 될 만큼 TL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컸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또 이것이 진정한 이유였다면 주초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분 출회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 (42,550원 ▼1,050 -2.41%)은 지난 9월 말 기준 동사의 지분을 8.8% 보유 중인데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보유 자산 중 코웨이 (41,300원 ▼700 -1.67%)보다는 엔씨소프트 지분을 활용해 디레버리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동사 주가는 약 13% 상승하며 글로벌 게임 평균 -8%를 크게 상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