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1%(전년 대비)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에너지 가격이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 하락을 반영해 전월대비 하락 전환했는데 12월에는 기저효과 약화로 재차 상승할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상품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서비스 물가 상승압력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서비스 물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와 하방 경직성을 반영해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 연준이 금리 인하로 선회할 당시 기준금리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보다 평균 2.0%포인트 높았다"며 "최종 금리가 5% 내외라면 근원 PCE 상승률이 2%대로 낮아져야 한다는 의미인데 상승세 둔화가 더딘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