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8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만7000명 늘었으나 증가폭은 넉 달째 감소했다. 2022.10.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2만6000명 늘어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동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감을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23만1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4만9000명 △제조업 10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감소한 부문은 △도매 및 소매업 -7만8000명 △금융 및 보험업 -2만7000명 △운수 및 창고업 -1만2000명 등이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전년동월 대비 1.32%포인트(p) 올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0%로 전년동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이상 고용률과 15세 이상 고용률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 실업률은 2.3%로 전년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3.0%를 기록하다가 7월(2.9%)부터 2%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고용동향 통계작성 이래 11월 기준 최저치다. 2%대 실업률은 이직과 구직 등 직업탐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적 실업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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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6만8000명 줄어든 66만6000명이다. 특히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만명 증가하고, 청년층 실업률은 5.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이 치뤄지면서 청년층 실업자,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증가폭 둔화 흐름에 대해 "최근에 높았던 취업자 수가 조금씩 떨어진다는것이지 (인구 규모를 볼 때) 작은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금리, 환율, 수출 등 불확실성이 많아서 앞으로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