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 한남동 자택, 311억→280억…8년째 가장 비싼 주택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2.12.14 06:00
2023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 /사진=머니투데이 DB2023년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은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다. 공시가격은 280억3000만원이다. 올해(311억원)보다 30억7000만원이 줄었지만 2016년 이후 8년 연속 최고가 표준단독주택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전국 상위 10위에 속하는 표준단독주택 순위는 2022년과 동일하다. 공시가는 올해보다 일제히 하락했으며 10곳 중 4곳이 두 자릿수 하락을 보였다.
13억~30억원씩 하락…순위 변동 없어 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2023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단독주택 25만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신세계 이명희 회장이 살고 있는 한남동 집이다. 공시가격은 280억3000만원으로 올해 311억원 보다 30억7000만원 내린다. 하락률은 9.87%다.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집 2위는 이해욱 DL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대지면적 1034㎡)이다. 182억원으로 전년보다 11.61%가 빠진다. 상위 10곳 중에서 하락률이 가장 높다.
전국 상위 10위 표준단독주택 현황/사진=국토교통부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이다. 대지면적 1266㎡ 규모로 공시가격은 168억원이다. 하락률은 9.4%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1006㎡)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시가격은 162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8.44% 내린다.
5위는 경원세기(센츄리) 오너 일가 소유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1223㎡)이다. 161억2000만원으로 9.23% 낮아진다.
6위는 안정호 시몬스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868㎡)이다. 공시가격은 149억80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1.52% 하락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소유의 한남동 자택(1118㎡)이 7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은 148억8000만원으로 6위와 1억원 차이다. 전년 보다 9.10% 낮게 책정됐다.
이어 SPC그룹 회장 부인 이미향씨의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137억2000만원, 박철완 전 금유석유화학 상무가 보유한 서초구 방배동 다가구는 130억6000만원,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은 127억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하락폭은 각각 10.33%, 11.34%, 9.29%다.
최고가 표준주택 상위 10곳 중 7곳이 서울 용산구다. 이 외에 강남구 삼성동에 2곳, 서초구 방배동에 1곳이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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