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 /사진=신희은
13일 머니투데이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전국 상위 10개 단독주택의 내년 보유세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보유세는 올해 대비 평균 3600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 대비 평균 18억3000만원 하락한다.
2번째로 비싼 강남구 삼성동 주택(이해욱 DL 주식회사 회장 보유)의 보유세는 올해 3억1271만원에서 2억5606만원으로 18.12% 감소한다. 3번째로 공시가격이 높은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삼성그룹 호암재단 보유)의 보유세는 같은 기간 2억6423만원에서 2억2443만원으로 15.06% 줄어든다.
6위 삼성동 단독주택(안정호 시몬스 대표 보유)과 7윌 한남동 단독주택(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보유)의 보유세도 각각 올해보다 12.48%, 12.3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위 한남동 단독주택(SPC그롭 회장 부인 소유), 9위 방배동 다가구주택(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보유), 10위 이태원동 단독주택(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 보유) 보유세도 같은 기간 각각 14.21%, 15.75%, 13.30% 줄어든다.
이처럼 작년 대비 보유세 부담이 줄어든 이유는 현실화율이 3년 전으로 환원돼서다. 정부는 집값 하락 등을 고려해 내년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조정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표준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53.5%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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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시뮬레이션은 나이와 보유기간에 따른 세액공제가 없는 1주택자의 경우를 가정해 진행됐다. 따라서 1주택자인지 다주택자인지 여부, 나이와 보유기간에 따라 실제 세액은 달라질 수 있다. 재산세를 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은 45%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