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62포인트(-0.03%) 내린 2372.4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63억원, 44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13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루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 (278,500원 ▲10,500 +3.92%)(-2.45%)와 기아 (129,100원 ▲6,400 +5.22%)(-3.99%) 등 자동차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 (336,500원 ▼12,500 -3.58%)(-1.1%), 삼성SDI (381,000원 ▼2,500 -0.65%)(-1.08%), LG화학 (355,000원 ▼6,000 -1.66%)(-0.8%)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 고평가 논란과 수요 약화 우려에 하락하면서 관련주 투자심리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78,100원 ▼1,500 -1.88%)(0.34%)와 SK하이닉스 (223,000원 ▲2,000 +0.90%)(1.48%)는 상승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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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3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외인은 168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업종에선 오락문화가 2.62%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IT종합,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등도 일제히 약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선 펄어비스 (43,900원 ▲100 +0.23%)(-3.35%), 스튜디오드래곤 (41,300원 ▲150 +0.36%)(-3.94%), JYP Ent. (57,200원 ▼100 -0.17%)(-2.0%) 등 콘텐츠 관련 종목이 약세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20,500원 ▼100 -0.49%)(0.58%)와 CJ ENM (86,900원 ▲3,500 +4.20%)(1.75%)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한국 시간 기준 이날 밤 나오는 미국 11월 CPI 결과만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입장을 크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1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가격 수준이 높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기존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11월 CPI가 또다시 서프라이즈 효과를 줄 가능성은 작다"며 "물가가 예상에 부합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를 더 키워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물가 하락의 원인이 지난 10월과 유사하게 중고차, 의류, 의료서비스 등 수요 관련된 항목이라면 물가 안정이 곧 경기 부진 및 악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증시에 경기변수가 유입되기 시작함에 따라 물가 하락의 원인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내린 1306원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