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메디칼, 두원사이언스 인수 "종합 제약사로 도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12.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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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메디칼 (412원 ▲87 +26.77%)은 의료기기 도소매업체 두원사이언스제약의 주식 100%(414만8955주)를 124억9900만원에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취득 방법은 채무 상계 및 현금 취득이다. 취득 목적은 신규 사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다.

회사 관계자는 "두원사이언스제약은 지난 2년간 제약산업 진출을 위한 공장을 준비했고 지난주 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 서류를 식품의약안전처에 제출한 상태"라며 "외용액제, 연고, 크림제 생산 준비는를 완료했으며, 이번 세종메디칼 투자금으로 정제, 캡슐제 라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메디칼은 두원사이언스제약 인수를 계기로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원사이언스제약은 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능력도 갖추어 관계사 카나리아바이오가 개발중인 오레고보맙 한국 판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향후 세종메디칼에서 오레고보맙을 시작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 고려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병학 세종메디칼 대표는 "두원사이언스제약이 신축한 제조 공장은 연간 3000억 매출 달성이 가능한 생산시설"이라며 "GMP 승인을 받게 되면 급속한 매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 두원사이언스제약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오레고보맙이 미국시장에서 3조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글로벌 가치평가기관인 이발류에이트에서 전망한 바 있다"며 "인구와 약값의 차이를 반영해 통상 한국 시장이 미국의 20분의1 정도로 가정한다면 오레고보맙의 한국 매출은 1700억원대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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