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K-Sool 프리미엄 시음 상담회'를 찾은 참석자들이 우리술을 시음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7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K-Sool 프리미엄 시음 상담회'.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남산룸에서 열린 '2022 K-Sool 프리미엄 시음상담회' 분위기는 후끈했다.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 업체와 유통·외식업체 바이어들이 함께 한 자리로 'K-술의 세계화'에 대한 공감대가 그 어느 때 보다 컸다.
각 부분별 수상제품과 업체를 보면 △탁주(대상 이화주/양주골이가전통주, 최우수상 보은주/중원당, 우수상 감천막걸리/벗드림) △약·청주(대통령상 청명주/중원당, 최우수상 천비향 약주/좋은술, 우수상 지란지교 약주/친구들의술지란지교) △과실주(대상 크라테미디엄드라이/수도산와이너리, 시나브로청수화이트/불휘농장, 그랑꼬또청수화이트와인10/그린영농조합법인)가 선정됐다.
7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K-Sool 프리미엄 시음 상담회'.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7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K-Sool 프리미엄 시음 상담회'.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영섭 중원당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주는 마트에 가면 모두 전통주라고 한 섹션에 전시되고, 소비자들도 그냥 다 전통주인가 보다 생각한다"며 "하지만 전통주도 그 제조방법에 따라 맛과 품질이 천차만별이다. 정부와 업계가 우리술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제도화하는 데 힘쓴다면 K-술의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기타주류 부문 우수상을 받은 코아베스트브루잉 백선필 부장은 "처음에는 타락이라고 우유 증류시킨 술을 만들다가 꿀의 단맛에 끌려 이를 소재로 한 술을 만들게 됐다. 술 브랜드명에서 알수 있듯 몇 십가지 종류의 꿀을 다 실험해 보았는 데 그중 아카시아 꿀이 제일 괜찮아 이름도 코아베스트아카시아미드로 정했다"며 "우리술의 독창성과 맛은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유통·외식업체 바이어들도 "새롭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 바이어는 "수상작들이 지역별로도, 소재별로도 차별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 맛에 있어서도 다양성을 가져가는 게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K-팝, K-푸드 등이 전 세계에 한류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K-Sool의 글로벌 경쟁력은 그 어느때 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바이어는 "오랜만에 대면으로 열린 프리미엄 시음상담회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상당히 밝았고, 양식 베이스의 음식이 페어링 음식으로 나와 품평회 수상제품들과 궁합이 아주 좋았던 것 같다"며 "우리술 품평회 수상제품은 관심이 많아 해마다 시음을 하고 있는 데 매년 K-SooL의 품질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걸 확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7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K-Sool 프리미엄 시음 상담회'.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7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K-Sool 프리미엄 시음 상담회'.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난 8일부터 네이버 쇼핑의 라이브 커머스로 수상자들을 소개한데 이어 서울 종로구 재동에 위치한 전통주갤러리(농식품부·aT 운영)에서 일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우리술품평회 수상제품 시음도 진행한다. 또 전통주 정보포털(더술닷컴)과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작년 전통주 출고액이 941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해 전통주 소비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술 육성을 위해 양조장 역량강화 컨설팅,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지원, 전통주 갤러리 운영을 통한 소비자 대상 국내외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잘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중원당이 7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 K-Sool 프리미엄 시음 상담회'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