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대 '한국형 타우러스' 개발…LIG넥스원·한화·KAI 참여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2.12.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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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탐색 개발 현장.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영상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탐색 개발 현장.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영상
방위사업청이 이달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1900여 억원을 투자하여 KF-21 전투기에 탑재 운영할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체계를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은 수백 km 떨어진 적의 핵심표적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KF-21 전투기의 핵심 무장이다. 국내기술로 개발되는 최초의 공중발사 유도탄에 해당한다. 현재 공군은 독일 스웨덴이 공동개발한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이번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형 타우러스' 미사일이 나오는 셈이다.



공중발사 유도탄은 그동안 국내에서 항공기 안전 장착·분리 기술이 부족해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2021년말까지 진행된 장거리공대지유도탄 탐색개발을 통해 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공중발사 유도탄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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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체계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체계개발 과정에서 시제품 제작은 LIG넥스원, 한화방산, 한화 에어로 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등 최근 K-방산을 주도하고 있는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방사청은 "개발이 완료되면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의 수출가능성 다양한 항공유도무기 개발 촉진 등 효과 뿐 아니라 국내기술로 최초 개발하는 KF-21 전투기의 수출경쟁력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규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핵심전력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정해진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첨단 항공전력 건설과 방산수출이라는 선순환 구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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