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패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홈쇼핑 업계 매출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패션 매출은 15~20% 가량 성장했다. GS샵은 올해 패션의류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약 20% 증가하며 GS샵 전체매출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도 패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GS샵에서는 '캐주얼한 오피스 룩' 트렌드를 제안한 패션 브랜드들이 히트 상품 톱10 중 6개를 휩쓸었다. 휠라, 스케쳐스 등 신발제품 3개와 뷰티 제품도 포함됐다. 롯데홈쇼핑도 패션 제품 7개가 순위에 포함됐고 그 외에는 뷰티, 식품 제품들이다. 현대홈쇼핑은 패션, 생활용품, 가전, 식품 등 상대적으로 고른 품목이 인기를 얻었다.
홈쇼핑 업계가 핵심 고객층인 30대 이상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마케팅까지 패션 부문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데믹을 맞아 패션 부문에서 다양한 신상품을 론칭하고 물량, 방송 편성도 대폭 늘렸다.
CJ온스타일은 자체 단독브랜드를 20개 안팎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보다 단독 패션브랜드 상품수를 30% 이상 늘리고 물량도 2배이상 확대했다.
히트상품 TOP10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단독 패션 브랜드는 리오프닝을 겨냥해 지난해 보다 상품수 30% 이상, 물량도 2배 이상 확대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GS샵은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오피스 캐주얼에 맞춘 제품을 대거 선보였고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수요에 집중했다.
업계 이같은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구매 빅데이터와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주 고객층에 맞춘 패션 상품을 기획하고 패션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