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날인 8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임권택 감독과 배우자 채령이 인사하고 있다. 2019.11.8/뉴스1
이날 방송에서 임권택, 채령 부부는 51년 전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선운사를 다시 찾았다. 1971년 영화 '요검'에서 한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7년간 비밀 연애를 했다고 밝혔다.
결국 투자금을 쓰였던 5억원의 돈을 잃었다. 정확한 액수를 처음 들었던 임권택은 "나는 이 액수를 처음 듣는다.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라며 깜짝 놀랬다. 이어 그는 "평소에 그런 돈놀이에 끼어들고 이런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쩌다가 그런 일에 휘말려 들었는데 그것 때문에 너무 큰 상처를 받아서 우리 사는데 지장을 주면 곤란하다는 생각이었다"며 "원래 돈을 별로 가져본 적이 없으니 그건 없어졌다가 있었다가 하는 거지"라며 아내를 위로했다. 이에 채령은 "어떤 남편이 한소리 안 하겠냐. 근데 그 한 마디도 안 해줘서"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