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사진, 이렇게 웃겨도 되나요?…'너랑 안놀아·복수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2.12.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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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omedy Wildlife @Jennifer Hadley/사진= Comedy Wildlife @Jennifer Hadley


사실인가 싶을 정도로 기상천외한 야생동물 사진들이 화제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야생동물 사진 웹사이트 '코미디 와일드라이프'는 최근 2022 '웃긴 야생동물 사진상'(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수상작을 공개했다.

종합 대상은 '고양이다운 반응이 아니네'(Not so cat-like reflexes)가 차지했다. 나무에 올라갔다 미끄러져 떨어지는 어린 사자의 모습을 포착했다. 고양이과 동물은 나무를 잘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목은 우리말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쯤 되겠다.



이 사진을 찍은 제니퍼 해들리는 "나이 3개월의 이 사자는 나뭇가지에서 내려오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며 "땅에 떨어진 뒤 특별히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Comedy Wildlife @Jennifer Hadley/사진= Comedy Wildlife @Jennifer Hadley
같은 작가의 펭귄 작품은 한 마리가 마치 다른 한 마리에게 "너랑 안 놀아"라고 말하는 듯하다. 포클랜드 제도에서 찍힌 사진이다. 순간포착의 묘미다.

존 채니의 '반격'은 놀랍게도 곰의 얼굴에 부딪친 연어의 모습. 대개 연어는 강을 거슬러 오르다 길목을 지킨 곰에게 잡아먹힌다. 이 연어는 동료들의 복수를 하는 듯 하다.
/사진= Comedy Wildlife @John Chaney/사진= Comedy Wildlife @John Chaney
이 때 깜짝 놀란 것처럼 입을 벌린 곰의 표정이 압권이다. 사진작가 채니는 "이 연어는 점심식사 대신 곰의 얼굴을 때리기로 결심했다"고 출품작 설명을 붙였다.



이밖에 미소 짓는 듯한 물고기의 표정, 왜가리를 잡아먹을 듯이 입을 벌린 하마, 파이프 속에서 윙크하는 올빼미, 먹이를 주자 고맙다는 듯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너구리(라쿤)의 모습 등이 웃음을 자아낸다.

'코미디 와일드라이프'는 흥미로운 사진을 통해 야생동물과 자연보호에 주의를 환기하고자 2015년 동물사진가 폴 조인스힉스가 창립했다.
/사진= Comedy Wildlife @Jean Jacques Alcalay /사진= Comedy Wildlife @Jean Jacques Alcalay
/사진= Comedy Wildlife @Arturo Telle Thiemann/사진= Comedy Wildlife @Arturo Telle Thiemann
/사진= Comedy Wildlife @Arshdeep Singh/사진= Comedy Wildlife @Arshdeep Singh
/사진=코미디와일드라이프 웹사이트 @Miroslav Srb./사진=코미디와일드라이프 웹사이트 @Miroslav S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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