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했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AFPBBNews=뉴스1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치열한 볼경합을 펼치고 있는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의 대회 8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앞서 조별리그 D조를 1위로 통과한 뒤, 폴란드와 잉글랜드를 차례로 제쳤다. 특히 프랑스는 이른바 전 대회 우승국의 저주를 깨트리고 4강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4강전 상대는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로코다.
만약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이자 32년 만에 2회 연속 같은 두 팀이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결승 무대를 밟아본 팀이 13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드컵 결승 진출 자체가 어려운 일인데, 두 대회 연속 같은 팀들끼리 결승에서 격돌하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다.
물론 월드컵 역사상 단 한 번뿐인 기록을 32년 만에 재현하기 위해선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모두 만만치 않은 4강전을 통과해야 한다. 프랑스의 상대인 모로코는 8강전까지 단 1실점, 그것도 자책골 실점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에 엄청난 기세까지 이어가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와 더불어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어야 한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프랑스의 결승 진출 확률을 66%, 크로아티아는 36%로 각각 내다봤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격돌했던 아르헨티나와 서독 선수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