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가문이 세계서 가장 부자"…오일머니 얼마나 있길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2.12.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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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소유주로 유명한 셰이크 만수르의 일가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으로 지목됐다. 이 가족은 아랍에미리트(UAE) 왕가인 알나흐얀(알나얀) 가문.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9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가 속한 UAE의 알나흐얀 가문 순자산이 최소 3000억달러(약 39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도 미국 소매기업 월마트의 월튼가가 순자산 2245억달러(약 303조원)로 1위였다. 월튼가는 수년째 이 부문 1위를 지켜왔다. 그런데 새 집계에 따르면 알 나흐얀 가문이 월튼가를 훌쩍 넘긴 것이다.



UAE는 7개 토후국(에미리트)으로 구성된 연합. '알 나흐얀'은 그중 가장 규모가 크고 국정의 중심인 아부다비를 통치하는 가문이다. 올해 5월 아부다비의 군주이자 대통령이던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별세, 무함마드 빈 자이드가 그 자리를 이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무함마드 빈 자이드 대통령의 동생이다.



개그콘서트 '만수르' 코너가 한국석유공사의 요청으로 20일 방송부터 '억수르'로 코너명을 변경했다. 2014년/사진=방송 캡처개그콘서트 '만수르' 코너가 한국석유공사의 요청으로 20일 방송부터 '억수르'로 코너명을 변경했다. 2014년/사진=방송 캡처
이 가문은 아라비아반도의 막대한 유전자원을 바탕으로 오일머니를 모았다. 아부다비 펀드 ADQ, 인터내셔널 홀딩코(IHC) 등을 통해 투자자산을 관리한다.

이 가문은 맨시티 등 해외의 유명 스포츠 클럽은 물론이고 런던의 부동산 시장,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리한나의 의류 브랜드 등 다양하게 투자하며 재산을 늘려 온 걸로 알려졌다. 이에 '만수르'는 국내에선 부유한 아랍 왕족의 대명사로 통한다.

더타임스는 아부다비 펀드 ADQ와 UAE 최대 은행 FAB의 대표인 셰이크 타흐눈이 이 가문의 재정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최고 부자 가족 톱5는 알나흐얀 가문, 월튼가의 뒤를 이어 미국의 마스(마스 그룹), 코흐(코흐 인더스트리) 순이다. 국내에도 빈 살만 왕세자가 유명세를 탔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드 가문이 5위다.

알나흐얀 가문을 제외한 2022 세계최대 부호 가문 리스트/사진= 더차트·윤선정 디자인기자알나흐얀 가문을 제외한 2022 세계최대 부호 가문 리스트/사진= 더차트·윤선정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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