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TF라고 다 상승하는 건 아냐"… 마이너스인 ETF 차이 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12.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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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재·테크 담은 ETF 웃고, 태양광·친환경 ETF는 울고

"中 ETF라고 다 상승하는 건 아냐"… 마이너스인 ETF 차이 왜?


최근 한달간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국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소비주, 빅테크 등에 투자하고 있는 ETF는 최고 6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반면 태양광, 친환경 관련 중국 ETF의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 ETF'의 1개월 수익률은 64.59%로, 국내 상장된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 6위까지 모두 중국 관련 ETF로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 44.83% △'KBSTAR 차이나항셍테크 ETF' 24.8%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24.26% △'KODEX 차이나항셍테크 ETF' 24.12% △'ACE 차이나항셍테크 ETF' 23.80% 순이다.



이외에 'KODEX 차이나메타버스액티브 ETF'는 14.84%, 'TIGER 중국소비테마 ETF'는 13.29%를 기록했다.

주로 빅테크, 소비주 등을 담고 있는 ETF들의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방역정책을 완화하고, 경기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오프닝주와 테크 관련 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와 금융시장의 핵심변수는 '점진적인 리오프닝과 부동산 경기 부양'이라며 "코로나 봉쇄와 부동산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섹터가 가장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중국의 이연소비 회복과 경기 반등으로 인해 중국 소비재와 시클리컬의 동반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방역 완화가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요인임을 고려해 리오프닝 테마에 집중해야 한다"며 "변동성은 높겠지만 중국 빅테크의 주가 반등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 ETF(인버스 ETF 제외) 중 태양광, 친환경 관련 ETF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앞으로 중국 정부가 재정 투자를 축소하면서 그동안 정부가 주도했던 태양광, 친환경 관련 사업들에 대한 투자가 주춤할 것이란 우려가 커져서다.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1.99%다.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ETF'의 수익률도 -8.47%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ETF'(수익률 -8.07%),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ETF'(-6.74%),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6.57%)의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방역정책완화로 소비시장이 개선되면서 중국 정부가 재정투자를 축소할 수 있다"며 "중국은 2020년 이후 누적된 봉쇄의 여파로 정부 부채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부동산 관련 부채도 정부가 떠안는 구조이기 때문에 재정여력이 충분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의구심들이 단기로 중국 재정투자 확대 수혜주였던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중후장대 등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며 " 중국 주식은 소비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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