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전날부터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비리비리(Bilibili)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슬의생 1)'을 독점 방영하기 시작했다. 바른손은 OTT 업계 1위 넷플릭스와도 콘텐츠 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CJ ENM (76,600원 ▼1,200 -1.54%)(11.94%), 콘텐트리중앙 (23,700원 ▲1,400 +6.28%)(5.54%), 스튜디오드래곤 (65,400원 ▲1,400 +2.19%)(7.16%), 에이스토리 (19,960원 ▼30 -0.15%)(6.58%), 래몽래인 (22,800원 ▼400 -1.72%)(3.36%), 쇼박스 (3,690원 ▼50 -1.34%)(7.25%), 초록뱀미디어 (6,900원 ▲100 +1.47%)(5.38%)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완전히 한한령이 해제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드라마 및 영화 구작이 일부 방영이)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고 대통령실에서 언급했다는 점이 가시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주중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화상으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한령 해제가 이번 회담 의제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한한령 해제로 드라마 제작사 수혜가 기대된다면서도 신작 방영을 통해 수익원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연구원은 "온전한 한한령 해제라 판단하기 위해선 구작보다는 신작의 판매, OTT 동시방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게임 등 다른 콘텐츠 대비 허가 검토 기간이 짧고 이미 한한령 기간 제작한 드라마의 판권 판매가 바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드라마뿐만 아니라 최근 전방위적으로 글로벌 인기를 키워나가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K-팝의 산실인 엔터테인먼트 종목까지 수혜를 보고 있다. 비슷한 시각 SAMG엔터 (27,200원 ▼150 -0.55%)는 8.04% 오르고 있다. 하이브 (276,000원 ▲6,000 +2.22%)(7.93%), 에스엠 (109,400원 ▲4,600 +4.39%)(2.69%), 와이지엔터테인먼트 (95,200원 ▲3,200 +3.48%)(3.19%), JYP Ent. (122,200원 ▲8,500 +7.48%)(2.37%) 등 엔터주도 일제히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