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방역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 또는 자율착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두고 여러 의견이 제기됐고, 정부 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역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것은 변치 않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2가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영국의 연구에 따르면, 기존백신 접종 그룹에 비해 2가 백신 접종 그룹의 감염예방효과가 최대 50%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음주까지 예정된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 보다 많은 건강취약계층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시멘트 분야에 이어 철강,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동했다.
한 총리는 "시멘트 분야는 운송자 복귀 등으로 출하량이 정상수준을 회복하였으나, 제주 등 일부지역은 여전히 저조하다"며 "철강, 석유화학 등은 공장에 적재공간이 부족해 주말 이후 생산 중단도 예상되는데 이 산업의 생산차질은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과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