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올해안에 실내마스크 '자율 전환' 최종 결정"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2.12.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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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이달 안에 방역상황에 대한 객관적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실내 마스크 착용의 자율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방역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 또는 자율착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두고 여러 의견이 제기됐고, 정부 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역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하는 것은 변치 않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위중증과 사망자 등을 고려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판단기준은 공개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2가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영국의 연구에 따르면, 기존백신 접종 그룹에 비해 2가 백신 접종 그룹의 감염예방효과가 최대 50%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음주까지 예정된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 보다 많은 건강취약계층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해 "고질적인 불법 집단행동과 그로 인한 경제 피해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폭력과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법과 원칙이 확고히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시멘트 분야에 이어 철강,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동했다.

한 총리는 "시멘트 분야는 운송자 복귀 등으로 출하량이 정상수준을 회복하였으나, 제주 등 일부지역은 여전히 저조하다"며 "철강, 석유화학 등은 공장에 적재공간이 부족해 주말 이후 생산 중단도 예상되는데 이 산업의 생산차질은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과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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