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사진=바이오노트 제공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가 코스피 시장에 도전하며 내 건 목표다. 바이오컨텐츠, 동물진단 기업 바이오노트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목적과 기업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민간기업 유일의 감염성 바이러스 질병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COVID-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고위험 병원체를 배양할 수 있고, 언제든 새로운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물진단사업의 경우, 면역 진단장비 Vcheck F의 글로벌 누적판매량이 1만6000대를 넘어 면역진단 POCT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세계 최초의 전처리 자동화 POCT PCR을 개발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바이오노트는 향후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으로, 회사의 핵심 경쟁력에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영업, 제품, 생산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 양시장에 모두 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도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IPO를 통해 발행하는 1300만 주 중 20%에 달하는 260만주가 기존 VC(벤처캐피탈)들이 가지고 있던 물량을 상장시키는 구주 매출이라는 점이 지적을 받았고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있는 국면에서 코로나 진단키트 반제품의 매출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구주 매출 논란에 관해서 "VC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인 2017년, 회사에 자금이 필요할 때 들어왔고 그냥 VC가 아닌 파트너 성격을 갖고 있다"며 "VC와의 약속 이런 것과 IPO는 상관이 없고 VC 일부의 구주 매출은 3개월 보호 예수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해를 없애기 위해 상장 목적을 설명한다"며 자금 조달 목적도 아니고 오로지 '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년 간 공을 들여 글로벌 회사로서 진출하려 하는데 이 때 브랜드 인지도가 필요하다"며 "유통사를 인수할 때도 상장사인 경우와 아닌 경우에 협상 위치와 포지셔닝이 달라지기도 하고 인재를 구할 때도 상장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도 바이오노트 측은 내년도에는 매출이 10% 정도 하락할 수 있지만 신규 사업으로 상쇄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메리디안과의 협업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4년부터는 실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바이오노트는 이날부터 9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 청약은 12월13일~14일 양일 간 진행될 예정이고,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130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함께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