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초장기채 ETF, 한 달 수익률 10% 초과…"경기침체 수혜"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12.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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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물 초장기채 ETF, 한 달 수익률 10% 초과…"경기침체 수혜"


삼성자산운용은 30년물 초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의 한 달 수익률이 10%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기준 'KODEX 미국채 울트라 30년 선물(H)'와 'KODEX 국고채 30년 액티브'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2.9%, 13.1%를 기록했다. 이 기간 'KODEX 미국채 울트라 30년 선물(H)'의 개인 순매수는 215억원으로 채권형 중 가장 많은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KODEX 미국채 울트라 30년 선물(H)'은 미국채 30년물에 투자한다. 듀레이션(잔존만기)은 17년이다. 환율 변동을 고정시킨 환헤지형이라 원/달러 환율 하락(달러 약세)에 따른 환차손 위험을 방어할 수 있다.



'KODEX 국고채30년 액티브'는 30년 만기로 발행된 국고채 중 잔존만기가 20년을 초과하는 국고채를 편입한다.

채권은 잔존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크다.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경기침체 우려 등이 겹치며 장기채 수익률은 빠르게 하락 중이다. 반대로 채권 가격은 급등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초장기채 채권 금리는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가하면 하락하는 경향이 짙다"며 "현재 지속되는 글로벌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의 끝은 결국 경기 침체라는 전망이 다수인만큼 듀레이션이 긴 초장기채 ETF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초장기채 전성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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