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측, '제자 차별' '폭언' 의혹 반박…"소통 부족했다면 반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12.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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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날개엔터테인먼트 2022.09.2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사진제공=날개엔터테인먼트 2022.09.2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이범수 측이 제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범수는 자신이 교수로 있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이라는 A씨가 올린 폭로글을 통해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A씨는 이범수가 여러 주 동안 수업에 나오지 않거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범수가 돈이 많은 학생은 A반, 가난하고 친분이 없는 학생은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며 "B반에 들어가면 졸업 전까지 대사 한 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피드백도 안 해 줘 연기를 제대로 배울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또 이범수에 대해 "수업 시간에 가스라이팅과 인격 모독이 심하다"고 주장하며, 조교도 이범수에게 욕설을 들었으며, 일부 학생은 정신병원에 다닌다고도 했다.



이에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7일 "이범수의 교수 활동과 관련해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오해를 만든 것에 관해서도 사과드린다.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하다"며 공식 입장을 냈다.

먼저 소속사는 "오해를 명확히 바로잡고자 사실 관계에 대해 밝힌다"며 "이범수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이범수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범수가 수주 간 수업에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소속사는 "이범수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서왔고, 8년여 간 학생들을 가르쳐왔다"며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며 "또한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이범수는 진상 파악을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이미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이후 이범수 배우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루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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