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케이피에스, 간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 '속도'

머니투데이 구혜린 기자 2022.12.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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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에스 (6,030원 0.00%) 바이오사업부가 '간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을 위한 필수절차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간암 스크리닝용 마커(지표)의 유용성 연구를 위해 고려대학교구로병원으로부터 IRB(의학연구심의위원회) 승인을 최근 통보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케이피에스 바이오사업부는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및 소화기내과,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GMSC)와 협업해 간암 마커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한다. 이르면 내년 초 제품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간암은 진단을 받는 시점에 진행성 간암(국소 및 원격)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54.3%에 달한다. 이 경우 5년 생존율은 2.8%~22.4%에 불과하다. 반면 조기 진단 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0.7%로 높아진다. 조기 진단이 생존율 연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간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해놨다. 작년 말 RNA(리보핵산) 표적항암제 개발사 '네오나'로부터 간암 진단 바이오마커 기술이전(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하고 특이적 마커인 'HMMR', 'NXPH4', 'PITX1', 'THBS4', 'UBE2T' 등 다중 마커 활용권을 취득했다.

최근 빠른 제품화를 위해 체외진단 분야 양산라인 전문가로 알려진 목락선 연구소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목 소장은 23년간 면역진단 및 임상화학 진단 분야에서 제품 20여종을 시판했다. 바디텍메드 R&D센터 및 디지탈옵틱 BIT사업부 본부장, 영동제약 R&D센터 등을 거치며 진단키트 개발부터 생산공정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목락선 연구소장은 "검증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당장 내년부터 제품 개발에 돌입할 것"이라며 "기존 간암 바이오마커(AFP) 성능보다 우수한 조기 진단제품을 생산해 간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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