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정산 0원' 갈등중 권 대표 父 팔순 축하영상까지 찍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12.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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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진호 유튜브 채널/사진=이진호 유튜브 채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와 갈등을 빚던 중 이 회사 권진영 대표 부친의 팔순 축하영상까지 요구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7일 유튜브를 통해 이승기가 권 대표 부친의 팔순을 맞아 찍었다는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승기는 "권 대표님의 아버지 권○○ 선생님의 팔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버님 제가 데뷔 무렵에 뵙고 최근 십여 년간 못 뵌 것 같은데 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벌써 시간이 돼 팔순이시라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오늘 귀한 자리 좋은 시간 가족과 행복하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영상 속 권 대표는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라며 "아버지의 팔순 잔치를 기념해서 이승기에게 축전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기가 이 영상을 찍은 시점은 지난 10월이라며 "이승기가 음원 정산과 관련해 여러 차례 소속사 측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책임감 있는 답변을 듣지 못하던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승기, '정산 0원' 갈등중 권 대표 父 팔순 축하영상까지 찍어"
/사진=이진호 유튜브 채널/사진=이진호 유튜브 채널
이진호는 "소속사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로부터 개인적인 축전 영상까지 요구를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이승기는 18년간 소속돼 있던 후크엔터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가 18년간 음원으로 낸 수익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노래 137곡에 대한 음원료를 지금까지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지난달 17일 후크엔터에 ▲정산 내역서를 공개할 것 ▲미정산된 수익금을 정산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후크엔터 측은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지급 방안 등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갈등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를 향해 "X이겠다",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를 죽이는 데 쓸 것"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후크엔터가 전속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을 지난 1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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