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투자유치 본입찰…IMM·VIG·KKR 삼파전 유력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12.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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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브리지는 본입찰 참여 안 해

목동에 구축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인프라를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목동에 구축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인프라를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유치 본입찰이 6일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 투자유치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오전 11시에 본입찰을 마감했다.

KT클라우드는 지분율 최대 20% 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정확한 규모와 가격 등 구체적 투자조건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다만 KT클라우드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인 것을 반영하면 지분 15~20%의 경우 6000억~8000억원 수준 투자유치가 예상된다.



앞서 숏리스트(예비적격 인수후보)에는 △IMM크레딧솔루션 △VIG얼터너티브크레딧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 △KKR △ 미국 인프라 투자 회사 디지털브리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숏리스트에 오른 기업들 대부분이 본입찰에 참여했으나, 디지털브리지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서는 IMM크레딧솔루션, VIG얼터너티브크레딧, KKR을 유력 인수후보로 뽑고 있다. 인수금융 금리가 8%대까지 올라가는 등 당초 KT가 투자자를 모집할 때와 상황이 달라져서다. 또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단순히 투자자를 찾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즉, KT클라우드 투자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KT클라우드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고,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IB 업계의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유력 후보는 3사로 좁혀진 것 같다"며 "본입찰 이후 1~2주 후에 KT클라우드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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