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전인 2018년 크리스마스 이브 명동거리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중구는 인파가 몰리는 대표적인 장소인 명동과 을지로 일대를 연말까지 매일 순찰한다. 특히 신세계·롯데백화점 외벽 야간조명 전시에 몰릴 수 있는 관람객에 대비해 적치물과 같은 보행 안전 위협 요소를 사전정비하고,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파악한다. 여기에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유사시 긴급대응 인력을 투입한다.
잠실실내체육경기장·올림픽체조경기장 등 대형 공연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는 오는 9일까지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좌석 규모 300석 이상 문화집회시설 6곳을 포함해 △연면적 5000㎡ 이상 관광숙박시설(6곳) △연면적 3000㎡ 이상 대형유통시설(2곳) △연면적 2000㎡ 이상 지하도상가(2곳) 등을 중심으로 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합동점검에 나선다.
지난달 20일 오후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외벽을 꾸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시민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는 특별 안전점검 지역으로 홍대관광특구 일대를 지정했다. 점검 기간은 오는 23~24일, 30~31일이다. 구 공무원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 및 명예관광보안관 등 총 420명이 홍대 등 인파 밀집 예상 지역 CCTV 관제 강화, 안전점검 및 질서유지 캠페인, 위험상황 발생 시 긴급 상황전파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기술을 활용해 안전 시스템을 강화한 구청도 있다. 광진구는 각종 행사와 크리스마스날 인파가 과다하게 몰릴 경우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군집'과 '피플카운팅' 기능을 통해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고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이 울리도록 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특히 CCTV 프로그램에 지역 내 인구 밀집 지역인 건대 맛의 거리, 양꼬치거리 등에 면적 1㎡당 2명 이상 밀집 시 상황을 알려주는 기능을 넣어 신속히 대응토록 할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성동구는 이미 CCTV 빅데이터 분석으로 인구밀집도를 4단계로 나눠 단계별 유관기관과의 대응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평시·1㎡당 3명 이하) △2단계(주의·1㎡당 4명) △3단계(경계·1㎡당 5명) △4단계(심각·1㎡당 6명 이상)로 분류해놨다. 여기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밀집단계별로 소집될 비상대응 인력도 구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촘촘한 안전망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