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국가 행정 기능을 수행하는 행복도시 완성”

머니투데이 김성운 MTN PD 2022.1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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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상래 청장



출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상래 청장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이군호 부장



K-팝을 넘어 K-방산, K-원전 등의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행복도시건설청이 인도네시아에 건설 한류를 추진하고 있어서 화제입니다. 최근에는 탄자니아 총리도 방문해 행복도시 건설 노하우를 전수받았습니다. 오늘 더 리더에서는 행복청 이상래 청장님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시청자들께 인사 말씀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상래입니다. 우선 이 자리를 빌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행복청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외청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여러 가지 폐해가 지속되어 왔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 중의 하나로 행정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를 만들게 되었고 그 도시 건설을 저희 행복청이 주관하고 있습니다.

Q. 국토교통부 출신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행복청장에 처음으로 정당인 출신인 청장님이 임명되셨습니다. 소감과 함께 각오를 시청자분들께 해주시죠.

A. 국토교통부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정부기관은 국민의 정부기관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부처가 특정 기관의 장을 전유해야 된다는, 독점해야 된다는 그런 데는 동의하기 좀 어렵고요. 다만 제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행정수도로 발전하는, 도약하는 이런 시기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그리고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 건립을 책임지게 된 아주 막중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가 다른 정부 부처, 국회 등과 함께 협력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정말 훌륭한 행정수도를 만드는 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먼저 행복도시가 세워지게 된 배경부터 설명을 좀 해주시죠.

A.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폐해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동안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잘 기억이 없으시겠지만 사실은 1977년도에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에 이미 백지계획이라는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수립한 바 있고요. 이거를 현실화한 것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으신 것이죠. 아시겠지만 그동안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린 바가 있고 그에 따라서 행정수도가 아니고 행정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법안이 통과가 됐고 2006년 1월부터 그 사업이 개시된 것입니다.

Q. 그렇다면 지금까지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은 얼마나 진행이 됐습니까?

A. 올해 기준으로 한 43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했고요. 중앙행정기관뿐만 아니고 각종 정부 출연기관 그다음에 소속 기관들, 기타 사회단체와 관련된 그런 기관들도 많이 이전을 했고요. 앞으로도 관련 법과 행안부 고시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행정부처는 물론이고 관계기관들이 이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행복청은 이전 기관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주거 문제, 청사의 입지 마련, 권리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뒷받침을 해드릴 예정입니다.

Q.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국가 행정 중심 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좀 더 있을 텐데요.

A. 우선 첫째는 국가 행정이라는 것이 단순한 행정기관만이 해 드릴 수 있는 것이 많지가 않습니다. 거기에 입법 기능과 사법 기능이 추가되어야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의 이전을 계기로 해서 현재 행복도시에 없는 것이 사법 기능입니다. 그래서 법원도 유치를 해야 되고 행정 기능뿐만 아니고 입법과 사법 기능이 같이 어우러져서 국민에 대한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뿐만 아니고 입법과 사법 기능이 추가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디지털 대전환,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서 행복도시가 이러한 기후위기 시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앞서가는 선도하는 그런 미래 전략 도시로서 자리매김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탄소 중립이라든지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기반 등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도시가 도시 그 자체로만 성장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주변 지역과의 교류나 협력을 통해서 또 어떤 때는 경쟁을 통해서 서로 발전하게 되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 뿐만 아니고 그 주변에 대전, 충남, 충북 지역과의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발전 방안이 대단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충청권을 뛰어넘는 전체 한 600만 정도 규모의 메가시티를 조성해야 된다, 그리고 저희가 그런 어떤 조정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상래 청장/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상래 청장


Q. 행복도시가 단계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데요. 현재까지 성과는 어떻게 됩니까?

A. 행복도시는 2007년에 착공한 이래 인구가 꾸준히 유입하고 있고요. 건설 공정 기준으로 하면 한 6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성과라고 하면 아무래도 행정중심복합도시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이, 중앙행정기관이 43개 그리고 국책연구기관이 한 16개 정도 이전해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다. 그리고 초기에는 사실 좀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전한 행정기관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서울에서) 출퇴근을 한다든지 이랬는데 지금은 사실 한 90% 이상이 행복도시권에 거주하시는 것으로 나타나서 명실상부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고 또 중요한 점 하나는 사실 행복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계속 선정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젊은 층의 인구 비율도 대단히 높고 출산율도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출산율이 높고 젊은 층이 많이 유입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살기 좋은 도시라는 방증이 되겠죠. 그리고 저희가 이런 젊은 층의 인구 유입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해서 각종 문화시설, 보육 관련 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데 특히 과거 주민센터로 알려진 시설뿐만 아니고 주민복지시설, 문화시설을 믹스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총 22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만들기로 계획했는데 현재 한 15개 정도가 지금 준공돼서 주민들이 아주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Q.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가 세종시 완성입니다. 정부 국정과제에 세종시 완성이 실전 과제로 반영되었고요. 먼저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와 국회의사당 세종분원 설치는 양당 공의했지만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죠. 공약이었고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9월에는 국무조정실, 국토부, 행안부 그리고 행복청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부합동추진단을 조직했고요. 9월 말에는 건립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서 연구 용역에 착수를 이미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앞으로 연구 용역이 끝나고 나면 기본 설계 용역도 해야 하고 관계기관 협의, 전문가 의견, 국민 의사 수렴 등을 거쳐서 제2 대통령 집무실의 입지, 기능, 규모 이런 것들을 확정한 다음에 2023년 하반기에 설계에 착수하고 25년 상반기에 착공, 2027년 상반기 중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Q. 대학 유치를 통한 공동 캠퍼스 조성도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구상이신지요?

A. 도시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이 올 필요가 많습니다. 그러나 학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아시다시피 대학의 재정 여건이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에 개별 대학이 입주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입주해서, 대학뿐만 아니고 연구기관도 입주를 같이 해서 산학연 협동으로 할 수 있는 공동 캠퍼스를 주도적으로 조성하고 있는데요. 공동캠퍼스는 임대형과 분양형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임대형은 공용 공간과 전용 공간으로 나눠서 다수의 대학이 고유의 공간을 가지면서 강의실이나 연구실, 실험실을 공동으로 사용을 하고 그다음에 분양형 캠퍼스는 입주를 희망하는 대학에 부지를 저희가 제공하고 대학이 건물을 건축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21년 2월에 이미 서울대나 KDI 같은 6개 대학을 1차 입주 대학으로 저희가 승인했고요. 24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공동 캠퍼스가 아마 개교되면 공동 캠퍼스에 입주한 대학들과 저희가 뒤에 설명을 드리겠지만 세종테크밸리 입주 기업 간의 어떤 협력과 교류를 통해서 상당히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대학교가 있다면 일자리도 있어야 되는 거겠죠. 좀 전에 말씀하신 세종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A. 세종테크밸리는 행복도시의 지역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총 면적이 약 82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도시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서 바이오, 환경, IT 기업 등 첨단 기업들을 유치를 해서 연구 인프라 등을 꾸준히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기업인 네이버의 데이터센터가 입주돼 있고요. 아직 준공은 안 됐지만 거의 준공 직전입니다. 그래서 기타 작은 기업들, 작고 튼튼한 한 43개 정도의 강소기업이 유치돼서 입주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입주한 기업도 있고. 그리고 이런 기업들을 저희가 지원하기 위해서 창업진흥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도 별도 부지에 건립이 돼서 기업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타 저희가 공공 및 민간 지식산업센터에도 약 350개 정도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요. 앞으로도 꾸준히 기업들이 많이 입주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 저희도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도시의 트렌드가 스마트시티, 저탄소 친환경 도시 앞서 말씀하셨던 도시들인데요. 세종시도 그런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아까 말씀드렸지만 세종시 행복도시는 스마트시티 그다음에 친환경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정보라든지 아니면 초정밀 버스 위치 안내, 지능형 영상 분석 시스템 등 각종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서 실시간으로 도시와 관련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고요. 특히 저희가 스마트도시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돼 있습니다. 지정된 5-1 생활권은 인공지능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기술들을 활용해서 모빌리티나 에너지 절약,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히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선도적 도시로 만들려고 저희가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한 10년 정도 앞당겨서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서 탄소중립 5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로에너지 건설, 그린 에너지를 도입하고 기타 이러한 세부적인 탄소중립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각종 계획도 실행하고 있고 또 추가적인 용역도 하고 있고 그래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행복도시 세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주민들 만족도가 상당히 저는 높은 곳으로 들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A. 과거에 객관적인 데이터가 나와 있는 게 있습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에서 2019년도에 실시한 전국 행복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세종시민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21년도에도 조사를 해본 바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나와 있습니다. 이것들은 아무래도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대충 마무리되면서 저희가 각종 문화시설, 여가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로 보고요. 특히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도시다, 걷기 좋은 도시다,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다, 이런 평가를 대단히 높게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아직도 주민들이 좀 불편해하시는 부분들이 좀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아마 많은 노력을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최근 행복도시건설청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의 명칭도 행정수도청이나 행복도시관리청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이게 좀 근본적으로 좀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요. 과거에 저희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할 때는 단순한 행정 중심이 된 어떤 도시, 하나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었는데 대통령 제2집무실과 그 다음에 국회 세종분원이 결정이 됐고 아마 2027년부터는 순차적으로 개원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세종시가 단순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니고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가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도시의 수준으로 보면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거든요. 도시의 차원이 달라지면 거기에 걸맞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고,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저는 과거에 저희 행복청이 건설을 담당하고 관리 업무는 세종시나 다른 중앙행정기관으로 이관하는 것과는 달리 행정수도를 관리하는 별도의 독립된 기관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야 국가의 행정수도로서 위상과 지위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미국도 워싱턴은 수도관리청이 있다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A. 건설이 끝나면 사실은 일반적인 도시 같으면 모르겠는데 행정수도가 된다면 별도의 관리청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연장선상에서 최근 좋은 소식이 하나 들리던데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공동 유치하게 되셨다고. 어떤 시설이 세종시에 들어설까요?

A. 유니버시아드대회를 4개 광역시도가 합동으로 유치를 했는데 세종시에는 아마 폐막식을 하게 될 것 같고요. 폐막식 전에 여러 가지 경기를 하게 되는데 그에 필요한 경기장, 특히 폐막식을 하려면 주경기장이 필요한데 주경기장과 그에 따른 보조경기장, 기타 경기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것들이 사실은 세종시 행복도시의 어떤 숙원 사업처럼 돼 있었는데 그동안 예산 부족이나 타당성 부족으로 시행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계기로 해서 행복 도시의 전체적인 체육시설들이 상당히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상래 청장/사진=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상래 청장
Q. 우리나라의 신도시 건설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세종시는 더더욱 행정수도를 건설했다는 노하우가 상당히 중요할 텐데요. 최근 행복도시 건설 경험과 기술을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전파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 좀 해주시죠.

A.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에서도 도시가 오래되다 보니까 인구 과밀이라든지 교통 문제, 환경오염 문제 그다음에 특히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에는 수도 자카르타가 지반 침하 현상이 있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수도 이전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었는데 다행히 2022년에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으로 이전하기로 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대통령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분이 한국에 오셔서도 그렇고 최근에 국토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담에 참석을 하러 갔을 때도 별도로 만나서 행정수도 이전 노하우를 전수해달라, 아주 각별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들었고요. 저희가 그래서 이 일환으로 과거에 2019년에 이미 장관급 MOU가 체결이 된 게 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 협력에 대한. 그래서 저희가 2020년 1월부터 전담팀을 구성했고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에 협력관이 한 명 파견돼 있습니다. 그래서 각종 정보를 교류하고 저희가 전수할 것들은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는데 아마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되면 국제적인 수주전이 상당히 치열하게 벌어질 것 같습니다. 최근에 사우디의 네옴시티 관련해서도 수주전이 치열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고 그 다음에 우리나라 해외 건설산업 부흥의 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계기고 저희가 초기부터 이거를 사실상 컨설팅을 해준 것과 다름이 없죠. 그래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서 수주에 임할 수 있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고 몽골도 수도 이전에 관심이 많아서 저희가 방문을 한 바가 있고 이집트도 한번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는 최근에 탄자니아 총리께서 방문을 하셔서 일정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행복도시에 방문을 해서 제가 직접 나가서 브리핑도 해드리고 같이 동반해서 도시를 둘러보고 이랬습니다.

Q. 최근 세종시가 도시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교통 문제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제가 청장에 부임하고 나서 가장 먼저 들은 얘기가 차가 많이 막힌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제 곰곰이 살펴보고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본 바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도시를 설계할 때 걸어 다니는 도시, 차를 타고 다니는 불편한 도시를 콘셉트로 하다 보니까 이것이 어떻게 보면 이제 편하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좀 무시한 설계가 되었던 거죠. 그래서 날이 춥거나 너무 무덥거나 짐이 있거나 할 때는 사람들은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게 기본 습성인데 이걸 무시하고 차를 갖고 다니기 불편하게 만들자고 했던 그것에 약간 오류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그 당시도 마찬가지로 지금도 사실은 차를 좀 덜 사용하는 것이 도시환경 측면에서, 에너지 측면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정책인데 이미 확정된 도로를 넓히는 것은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일부 구간을 늘린다고 해서 또 4차선 도로를 어느 구간에서 6차선 8차선으로 늘린다고 해서 전체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드웨어적인 해결 방법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는 대중교통을 좀 더 촘촘하게 노선도 촘촘하게 하고 차량도 증차를 해서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게끔 만들어 드리는 게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불편하게 해놓고 쓰지 말라는 게 아니고 대신 이렇게 편하게 해드릴 테니까 차를 좀 덜 쓰시라 이렇게 하는 것이 저는 옳다고 봅니다.

Q. 세종시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만족도는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세종시에 들어갈 만한 인프라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A. 두 개 정도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의료시설입니다. 물론 세종에도 종합병원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아프신 환자들 입장, 가족들 입장에서는 좀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원하는데 그것들이 충족이 다 안 되는 것이죠. 그리고 서울과 지리적으로 그다지 멀지 않기 때문에 세종에서 진료를 받지 않고 서울로 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만성질환이나 예견 가능한 질환의 경우에 가능한 것이지 응급환자의 경우에는 멀리 이동을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세종시 행복도시에 좀 더 높은 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좋은 병원들이 많이 들어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문화시설이 좀 취약합니다. 제대로 된 미술관도 하나 없고요. 그 다음에 세종 예술의 전당 공연장이 있기는 한데 건립 당시 예산 문제 등으로 객석 수가 1,000석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과연 1,000석이라는 것이 행정수도에 걸맞는 규모냐, 그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최소한 2~3,000석은 돼야 되는데 그래서 문화시설을 좀 더 확충하고 또 사람이 기본적으로 즐길 것, 먹을 것이 있어야 사람이 모이는데 그런 것들이 아직은 좀 부족하기 때문에 채워나가야 되는 그런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Q.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복청의 목표와 역할에 대해서 한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행복청의 존립 근거인 법문에도 나와 있지만 일단은 행정기능을 중심으로 해서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아주 만족도 높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1차적인 목표고요. 두 번째는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대통령 제2집무실 등 설치를 계기로 해서 완벽한 국가 행정 기능을 수행하는 행정도시로 완성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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