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면세점이 백화점 둔화 상쇄 시 주가 회복 기대…커버리지 개시-하나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12.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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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하나증권이 6일 현대백화점 (50,800원 0.00%)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제시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0%, 94% 증가한 2조6656억원과 92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16%에 이르렀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5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가 25% 고신장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면세점 매출은 중국 봉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영업적자는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3분기부터 지누스 실적이 연결로 편입됐다"며 "지누스 매출은 28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높은 원재료와 운임비 영향 4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16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백화점 기존점은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예상보다 춥지 않아 11월 패션 매출 실적이 부진했고, 대전점 영업 중단에 따른 실적 차질 영향이 작용했다"며 "면세점 사업 거래액은 광군제 수요 영향 3분기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3년 총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면세점 적자 폭 축소(전년 동기 대비 250억원 축소) 및 지누스 연결 효과(전년 동기 대비 600억원 증가)에 따라 이익 개선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현정 연구원은 "목표주가 8만4000원은 12개월 선행 PER 8배"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5.7배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낮은 면세점 사업의 경쟁력과 실적 가시성 때문에 경쟁사와 주가 차별화가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한다"며 "향후 백화점 사업에서의 둔화 폭을 면세점 사업이 상쇄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다면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편 기업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을 공시했다"며 "2023년 3월1일 분할하고, 4월10일 재상장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상장 후에는 홀딩스의 지주사 전환 요건에 따라 현대백화점에 대한 지분율을 현물출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적인 사업방향이나 기업가치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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