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 국빈만찬에서 만찬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05.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5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만찬을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고심 끝에 장소를 영빈관으로 정했다.
결국 기존 청와대 영빈관을 쓰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첫 국빈 만찬에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하는 것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는 취임 전 약속대로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린 만큼 일반인 출입 통제 등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회의나 국내외 귀빈들이 방문했을 때 공식 행사를 열어온 청와대 영빈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78년 12월 건립됐다. 영빈관의 연면적은 5903㎡로, 건물 외관에는 화강암 기둥을 대칭으로 배열하고 기와지붕을 올렸다.
파사드(건물 정면)의 기둥 4개는 1층부터 2층까지 하나의 돌로 이어진 높이 13m의 화강암 기둥으로 전북 익산에서 채취한 것이다. 기둥이 너무 커서 당시 이동할 때 톨게이트를 분해한 뒤 통과했다는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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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5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빈만찬이 열린 청와대 영빈관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05. *재판매 및 DB 금지
푹 주석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4일부터 6일까지 국빈 방한한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소인수 환담,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앞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방한했던 해외 정상들은 공식방문 형식 등이었으며 국빈 방문은 이번 베트남 주석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