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76% 뛴 3211.81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종료를 30분가량 앞두고 상승폭을 4% 이상으로 확대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같은 시간 4.8% 급등 중이다.
주요 도시에서 시작된 '제로 코로나' 완화 조치가 산둥성과 후베이성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투심에 불을 댕겼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대로 내려간 것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4일 중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2만9171명으로, 지난달 27일 3만8808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7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위드 코로나 움직임에 중국 주식뿐 아니라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역내와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두달 반 만에 7위안 밑으로 내려갔다. UBS와 스탠다드차타드 등은 내년 중국의 제로코로나 종식과 중국 경제 회복에 따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대만과 일본 증시도 올랐지만 미국 고용시장 활황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경계심이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0.15% 오른 2만7820.40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07% 강보합인 1만4980.74에 각각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