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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흉년 2022' 마지막달, '대어' 바이오노트 '역전카드' 될까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12.0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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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증시 침체 태풍을 피하지 못한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의 올해는 '흉년'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통상 IPO 비수기인 12월 상장에 도전하는 '대어' 바이오노트가 분위기를 돌려놓을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올해 IPO 시장에서 청약·상장을 대기중인 곳은 바이오노트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자람테크놀로지 등 3곳만 남았다.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공모금액 12조7500억원)이 상장했음에도 올해 IPO 규모는 지난해 대비 20%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 대형 IPO가 연기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상반기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원스토어가 상장을 철회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상장계획을 취소했다.



시장에선 밴드 상단 기준 1500억원 이상 규모 IPO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기준이 생기기도 했다. 올해 총 69개 기업(스팩 제외)이 신규 상장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24% 줄어든 것이다.

바이오노트는 쏘카 상장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조 단위' IPO로 기대를 모은다. 2003년 3월 설립된 진단키트 등 동물·인체용 의료 용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하며 호황을 누렸다.

바이오노트 매출액은 2019년 4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6223억원으로 늘었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상반기 IPO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수혜가 줄었던 올 3분기 매출을 반영한 증권신고서 제출을 권고하며 시기를 늦췄다.

바이오노트는 8~9일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13~1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한다. 이달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130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범위)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000억~2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밖에 통신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8~9일 일반 청약이 예장됐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공모 일정을 자진 철회한 이후 다시 도전에 나섰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2만1200~2만6500원에서 1만800~2만2000원으로 낮췄다.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기관 수요예측에서 4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12월 상장 예정 기업들의 흥행여부는 내년 IPO 시장의 분위기를 예측할 가늠자가 될 수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일부 종목에서 나타난 고평가 논란, 상장 이후 주가 부진 등의 우려는 내년에도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대형 공모주의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 공모주 투자 자금의 블랙홀 역할을 해 이후 공모주 시장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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