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아현2구역 재건축 일반분양가가 최근 마포구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3.3㎡당 평균 4013만원으로 결정됐다. 아현2구역은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동, 총 1419가구 규모로 이중 53가구가 후분양 된다. 전용면적은 84㎡ 단일 평형이다.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전용 84㎡ 분양가는 13억원 중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고, 후분양 단지여서 입주까지 기간이 짧아 잔금 마련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조합은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조합원이 많아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정비사업의 경우 조합의 이익을 위해 후분양으로 가격을 높게 잡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선분양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는 단지가 더 귀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 둔촌주공이나 장위4구역 일반분양 경쟁률이 치솟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 둔촌주공 청약 당첨 가점은 △전용 84㎡ 50점 전후 △59㎡ 60점대 중반 △49㎡50점 중후반 △39㎡ 50점 후반~60점 초반 등으로 박 대표는 예상했다.
둔촌주공은 이날 특별공급에 이어 6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거주 2년 이상), 7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수도권 거주자), 8월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5일, 계약은 내년 1월3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다.
장위4구역은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해당지역, 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6일, 정당계약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