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훈 "중국 간 가족들 3년간 못 만나…혼자 밥 먹으며 눈물"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12.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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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프리한 닥터M'/사진=tvN '프리한 닥터M'


배우 안정훈(53)이 기러기 아빠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는 데뷔 45년 차 안정훈의 일상이 그려졌다.

안정훈은 혼자 사는 집 거실에서 TV를 튼 채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그는 "애들이 중국에서 유학 중이다. 아내도 보호자로 따라갔다"며 "저는 기러기 아빠인데, 코로나19 때문에 3년 동안 만나지 못하고 통화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실이 제 침실이다. 원래 방에서 잤는데 식구들이 없으니까 무서워서 잠이 안 온다. TV 틀어놓고 소파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고 있다"며 "식탁은 넓은데 혼자 밥 먹으니까 눈물이 막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사진=tvN '프리한 닥터M'/사진=tvN '프리한 닥터M'
안정훈은 "가족이 너무 보고 싶다. 중학교 2학년인 막내는 저보다 키가 더 커졌다고 한다. 사진에서는 어린아이였는데 3년 사이에 키 175cm가 넘었다더라. 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부모의 기쁨이자 행복인데, 그걸 못 봐서 아쉽다"고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그는 "중국 하늘 문이 열려야 한다. 예전에는 입국하면 30일 격리 조치였다. 저는 일 때문에 다시 나와야 하는데 (30일은 길다)"며 "지금도 열흘 정도 격리하는 것 같다. 방송에 나오니까 지금 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안정훈은 5년째 사업을 준비 중인 근황도 알렸다. 그는 "경기도 남양주에 문화 휴식 갤러리를 준비 중"이라며 "1억원이 넘는 그림들도 걸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정훈은 9살이던 1978년 KBS 드라마 '문예 극장'으로 데뷔해 '해바라기'(1998), '이브의 모든 것'(2000), '주몽'(2006) 등에 출연했다. 1998년 아내 허승연씨와 9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2녀 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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