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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폭발 이슈키워드] EPTS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12.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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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대한민국 황희찬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스1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대한민국 황희찬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의 포르투갈 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황희찬이 유니폼 안에 입었던 검은색 의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속옷 같기도, 아니기도 한 이 옷의 정체는 '전자 퍼포먼스 추적 시스템'(EPTS:Electronic performance and tracking systems)입니다.

EPTS는 선수들의 활동량, 최고 달리기 속도, 심박수 등의 기본적인 신체 정보부터 슈팅 등 경기에서 보여준 각종 활동 지표들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걸로 선수 1명당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는 400가지에 달합니다. 이 데이터가 감독에게 전달되기까지 약 30초가 걸리는데요. 감독은 수집된 데이터로 선수 투입과 전략 구성 등에 반영해 경기를 운영합니다.

EPTS에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와 애플 '애플워치'에 탑재된 것과 같은 3가지 센서가 내장돼 있습니다. 자이로스코프(회전운동 측정) 센서는 선수들의 자세 변화를 파악합니다. 가속도 센서는 선수들의 달리기 거리와 횟수, 지속 시간 등을 분석합니다. 심박 센서는 피로로 인한 부상 또는 심장 이상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같은 EPTS는 GPS(위성항법장치)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때문에 황희찬이 보여준 스포츠 의류는 입을 수 있는 GPS라는 뜻에서 '스포츠 웨어러블 GPS'로도 불립니다.


EPTS는 지난 2010년부터 유럽축구 리그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이 EPTS를 사용해 큰 효과를 봤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이 훈련 과정에서 처음 EPTS를 도입해 주목받았습니다.

EPTS는 축구뿐 아니라 농구 등 다른 스포츠에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선수 컨디션을 개인의 감각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명확하게 수치·계량화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EPTS 장비를 입은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뉴스1 EPTS 장비를 입은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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