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수만, 사우디 관광청과 MOU "K팝 결합한 탄소 배출 제로 로드맵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12.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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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수만 SM총괄 프로듀서,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이자 관광부 차관, 파흐드 하미다딘 사우디 관광청장, 와 이성수 SM 대표 /사진제공=에스엠(왼쪽부터)이수만 SM총괄 프로듀서,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이자 관광부 차관, 파흐드 하미다딘 사우디 관광청장, 와 이성수 SM 대표 /사진제공=에스엠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로 사우디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중동까지 확대해 나간다고 5일 밝혔다.

에스엠(이하 SM)은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디야의 압둘라지즈 컨퍼런스 센터에서 사우디 관광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이성수 SM 대표, 한경진 SM SEA & MENA 지사장,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이자 관광부 차관, 파흐드 하미다딘 사우디 관광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독자적인 프로듀싱 노하우 및 SM의 콘텐츠 IP(지적재산권)와 사우디의 문화유산을 접목해 사우디 관광을 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SM 소속 아티스트의 사우디 관광 홍보 대사 위촉 △사우디 거점 관광지 중심의 뮤직비디오 및 여행 리얼리티 등의 콘텐츠 제작 △사우디 관광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 등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구의 지속가능성)를 위한 Net Zero(탄소 배출 제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할 때"라며 "탄소중립과 사막화를 막는 방법 중 중요한 나무 심기를 통해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사우디를 포함하여, 사막이 있는 지역에 나무를 심는 캠페인을 누구나 즐겁고 기쁘게 참여할 수 있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보러 온 관람객이 나무도 한 그루 심는 캠페인을 펼친다면 사막화를 막고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2023년 중동, 몽골에서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뮤직 페스티벌과 캠페인이 같이 진행되도록 하자. 사우디가 K팝과 함께한다면, 전 세계 K팝 팬들과 젊은이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프로듀서는 디리야 유적지 신도시 프로젝트에 관해 "유네스코 등재 유적지인 디리야의 역사박물관에 대해 버추얼과 현실을 서로 미러링하여 구축하는 '디리야 메타버스(뮤지엄)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며 "디리야는 세계 최초로 버추얼과 피지컬 메타버스로 창조된 박물관을 보유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파 공주는 이 프로듀서가 제시한 '나무를 심고 지구를 살리는' 뮤직 페스티벌과 캠페인에 적극 동참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사우디에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방문한 전 세계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숙소를 예약했을 경우, 예약자명으로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면 참여가 더 늘어나고 효과적일 것"이라며 "사우디 관광 산업에 대한 이수만 프로듀서의 뛰어난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 전략에 영감을 받아 꼭 같이 일하고 싶었다. 이수만 프로듀서, SM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같이 펼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수 SM 대표 역시 "SM이 보유한 IP와 콘텐츠 제작 및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 관광청과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우디의 관광 산업을 발전시킴은 물론, SM의 콘텐츠 더 나아가 한국의 문화도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수만 프로듀서와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공주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동안 양측은 사우디 현지 제작사와 협업을 통한 영상 콘텐츠 및 페스티벌 이벤트 제작 등 함께 진행할 문화 산업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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