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20억불 수출의탑 수상…해외개척 비결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12.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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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 (10,040원 ▼50 -0.50%)는 '2022년 무역의 날 수출의 탑 및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2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무역의 날 수출의 탑 및 유공자 포상은 매년 12월 5일로 제정된 무역의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다. 지난 1년간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출기업 대표와 임직원에게 '유공자 포상'을 수여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뛰어난 수출 실적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95%가 수출…비결은 해외 현지법인과 독점 딜러망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개척은 해외 7개국에 설립된 법인과 독점 딜러망 체계가 주효했단 평가다. 이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전체 매출액의 94.6%를 해외에서 올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현재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법인은 생산 공장을 보유해 대량공급 체계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입찰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Meridian Bioscience) 인수합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향후 북미 시장 진출 및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가속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독점 딜러망 체계 역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해외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세계 126개국의 독점 딜러에 영업권을 부여하며 비교적 폭넓은 독점 딜러망을 구축했다. 독점 딜러는 현지 시장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다양한 제품을 전 세계에 동시에 공급하는 데 유리하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 이어갈 것"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창립 이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술로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을 목표로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혈당 측정 시스템부터 면역분석 방법과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방법을 이용한 다양한 진단 시스템까지 우수한 체외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신속분자진단플랫폼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 이하 M10)이다. M10은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과 등온증폭방식(LAMP)이 모두 가능한 최초의 신속분자진단플랫폼으로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M10의 진단 정확성을 유지하면서 추출과 증폭 시간을 기존 57분에서 35분으로 줄이는 기술을 새로 연구하고 있다. 또 의료진의 다중 장비 제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PC 소프트웨어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전 세계 당뇨 환자에 초소형 연속혈당측정기(CGMS,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를 공급하기 위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연속혈당측정기는 크기를 더 줄이고 센서 수명을 늘려 대한민국 체외진단 기업의 기술 혁신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일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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