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조 1위, 손흥민이 왜 앞에?"…日누리꾼 이 사진에 부글부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12.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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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사진=FIFA 월드컵 트위터 갈무리/사진=FIFA 월드컵 트위터 갈무리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호주·일본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축하하며 올린 사진에 일본 일부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3개국 대표 선수 가운데 손흥민(30·토트넘)을 가장 앞에 배치했다는 이유다.

지난 3일 FIFA 월드컵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시아 지역 3개 팀이 16강에 오른 것을 축하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한국 대표팀 손흥민, 호주 대표팀 해리 사우터(24·스토크 시티), 일본 대표팀 도안 리츠(24·SC 프라이부르크)가 팔짱을 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기록을 경신했다"며 "아시아 3개국이 동시에 16강에 진출한 것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이들의 앞으로 활약에서 눈을 뗄 수 없다"고 FIFA는 설명했다.



이처럼 단순 축하 메시지를 담은 트윗은 각 나라 FIFA 공식 계정에도 올라갔는데 이후 일본에서 논란이 됐다.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 공식 계정인데 (손흥민을 맨 앞에 둔 건) 무슨 의도일까"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도 3개국의 FIFA 랭킹을 언급하면서 "일본이 한 가운데 있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5일 기준 FIFA 랭킹은 일본 24위, 한국 28위, 호주는 38위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 스폰서 기업을 많이 투입해 그런 거 아니냐?", "(조) 1위로 올라온 팀이 한 가운데가 아니라 이상하다" 등 의견을 보였다.


반면 손흥민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하면 중앙 배치가 맞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일본 누리꾼은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이자 아시아 축구계 슈퍼스타 손흥민이 가운데 서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일본은 오는 6일 오전 0시(한국 시각) 크로아티아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같은 날 오전 4시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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