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곳 전철에 '그라피티' 그리고 달아난 미국인, 루마니아서 검거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12.05 10:18
글자크기
보안 시설인 인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낙서인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검거됐다. 사진은 외국인들이 그린 그라피티/사진=뉴스1 보안 시설인 인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낙서인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검거됐다. 사진은 외국인들이 그린 그라피티/사진=뉴스1


보안 시설인 인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낙서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검거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공동건조물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된 미국 국적의 A씨(26)의 인도를 루마니아 정부에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24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지하철 차량기지에 공범인 이탈리아 국적의 B씨(27)와 함께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WORD'라는 그라피티를 그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낙서는 가로 2m, 세로 1m크기로 지하철 외벽에 새겨졌다.



A씨 등은 같은 달 11일~23일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6곳 각 지하철 보안시설인 차량기지에 잇따라 침입해 전동차 총 8대의 외벽에 그라피티를 그리고 달아났다.

이들의 범행 장면은 차량기지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히기도 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공조수사를 벌였고, A씨는 지난달 2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B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송환 후 범행 동기 등 구체적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