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 제재 풀어갈 수 있다" 권영세에 "죄지은 놈" 막말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2.12.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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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파주=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둘러보고 있다. 2022.1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파주=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둘러보고 있다. 2022.1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매체가 5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에서 내놨던 대북 메시지를 겨냥해 "죄지은 놈 겁 많기가 일쑤"라며 막말 비난에 나섰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권영세 장관에 대해 "공포에 질린 눈으로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대화'와 '진정성'과 같은 낱말을 외워대다가 북의 '핵위협'과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청을 돋구어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나중에는 그 누구의 '체제안전'이니, '미래'니, '근본적인 고민'이니 하며 우리의 신성한 존엄과 체제까지 감히 걸고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밥통부', '공밥부'로 몰리우는 괴뢰통일부 수장의 체면을 세워보려고 판문점을 싸다녔지만 남조선민심은 '대결부'로 락인(낙인)된 괴뢰통일부에도 싯누런 가래침을 뱉은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달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더 이상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왜곡하지 말고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오기를 바란다"며 대북 대화를 촉구했다.



당시에 권 장관은 "유엔 대북 제재든 우리 자체 제재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선 그때그때 필요한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북한과의 단계적 협상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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