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계단에서 넘어져 속옷에 실례"…또 건강이상설 제기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22.12.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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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관저 계단에서 낙상…
꼬리뼈 부딪혀 고통, 대변 실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또 제기됐다. 이번엔 계단에서 넘어져 속옷에 대변을 실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 관저 계단에서 넘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꼬리뼈가 바닥에 부딪히자 고통을 참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속옷에 대변을 배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반(反) 푸틴 성향의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이 최초로 전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전방위 제재에 따른 경제적 피해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야전 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기분이 상한 채로 이동하던 가운데 낙상했다.



이미 소화기관 종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넘어지면서 푸틴이 매우 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관저 의료진이 푸틴 대통령을 욕실로 데려가 씻긴 뒤에야 치료를 할 수 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공개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월 28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다리를 움찔거렸다./ⓒ트위터 캡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월 28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다리를 움찔거렸다./ⓒ트위터 캡처
영국 더선과 미러,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다만 팩트체크 전문 언론인들은 이 채널을 출처로 기사를 인용하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외신들이 보도한 푸틴 대통령의 췌장암 환자설,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조현병 진단설 등도 상당 부분 제너럴SVR 채널의 주장을 인용한 경우가 많았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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