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관중석에 앉아 지켜보고 있다. 연두색 원 안은 유튜버 '곽튜브'/사진=뉴스1
벤투 감독은 지난 11월28일 열린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경기가 끝난 후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는 참가하거나 지시를 내릴 수 없어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곽튜브는 이날 경기 후 유튜버 '침착맨'과의 통화에서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벤투 감독이 (코치진에게) 수신호 하던데 왜 전달 안 해주냐'는 침착맨의 장난스러운 질문에 그는 "아버지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이어 "벤버지(벤투+아버지)가 뒤에서 소리를 엄청 지르셨다, 포르투갈어로 계속 지시하셨다"며 "제가 알아들은 건 욕인데, 그 욕을 많이 쓰시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지금 2002 한일 월드컵을 능가하는 분위기"라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