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이 자신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마라 소스를 넣은 진미채볶음, 어묵볶음 등을 대량으로 만들었다. 또 완도 전복과 자연산 대하, 울진 대게 등 여러 해산물을 신선한 채소와 함께 쪄 보양식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들은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과 법정 다툼을 벌이는 박수홍을 돕기 위해 직접 르포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 세 사람은 함께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20년 전 추억의 보따리를 풀었다.
박수홍 지인들은 "(박수홍은) 저희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았다"고 말했다. 감동을 받은 박수홍은 눈물을 보이기도.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박수홍을 위해 응원 댓글까지 쓴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은 "사람들이 왜 수홍 아저씨를 이렇게 생각하지? 겪어본 사람이면 절대 이런 생각은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댓글을 달았다"고 했다.
실제로 이 댓글을 시작으로 박수홍을 둘러싼 수많은 미담이 쏟아졌다고 한다. 박수홍은 "응원 댓글을 보면 나를 살게 해주는 생명줄 같았다"며 "내가 잘못 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방송 말미 박수홍은 "정말 살 만한 세상"이라며 "제가 용기를 얻은 만큼, 저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여러분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