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형균은 "아내의 임신을 말리고 싶다"며 "아내가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음에도 3개월 동안 수술을 미루며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더라"고 토로했다.
또 민지영은 남편이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갑상샘암 수술 당일에 보호자 1명은 들어올 수 있었다"며 "남편이 온다고 하며 휴가도 미리 내놨다. 근데 정작 당일에 자느라고 수술실에 오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민지영은 "암 수술 이후 엄마가 되는 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무렵에 자궁선근증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심각할 경우 자궁 적출을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민지영과 대화를 나누며 그가 반려견 몽이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 임신에 집착하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뜻하는 '펫로스 증후군'을 언급했다.
그는 "반려견이 떠났을 때 사람은 아니라는 이유로 (슬픔에 대한) 많은 지지를 받지 못한다"며 "그럼에도 반려견과의 이별에 과도하게 의미 부여를 하면 비합리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는 몽이와 '내가 떠나도 건강하게 잘 살아'라는 약속을 했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