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H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하나 된 마음으로 꼭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며 "오늘은 (경기에서) 진짜 몸싸움이나 헤딩 경합에서 안 밀리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형들과 하나가 돼 뛰어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잘 안 우는 성격인데 오늘 엄청 울었다"며 "희찬이 형이 골을 넣었을 때 진짜 엄청난 감정이 올라왔다. 내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또 조규성은 경기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인 데 대해 "호날두가 교체돼 나갈 때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그랬는데 (호날두가) 갑자기 포르투갈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날두와 대화 후)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한 게 있었다"며 "사실 (그런 행동을) 일부러 조금씩 했다. 상대 중앙 수비수도 건드리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일침을 덧붙였다.
앞서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방한해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렀으나,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노쇼'(No Show)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많은 국내 팬이 호날두에게 실망했고, 그에게 날강두라는 별명을 지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