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이동해 기자 =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조규성과 이강인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이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2.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vs 포르투갈)에서 2대 1로 이겼다.
우리 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지금 기분이) 가나전 인터뷰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제가 잘 안 우는 성격인데 오늘 엄청 울었다"며 "희찬이 형이 골을 넣었을 때 진짜 엄청난 감정이 올라왔다. 내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또 조규성은 경기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인 데 대해 "호날두가 교체돼 나갈 때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그랬는데 (호날두가) 갑자기 포르투갈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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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호날두와 대화 후)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한 게 있었다"며 "사실 (그런 행동을) 일부러 조금씩 했다. 상대 중앙 수비수도 건드리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일침을 덧붙였다.
앞서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방한해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렀으나,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노쇼'(No Show)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많은 국내 팬이 호날두에게 실망했고, 그에게 날강두라는 별명을 지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