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vs 포르투갈)에서 2대 1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H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하나 된 마음으로 꼭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며 "오늘은 (경기에서) 진짜 몸싸움이나 헤딩 경합에서 안 밀리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형들과 하나가 돼 뛰어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잘 안 우는 성격인데 오늘 엄청 울었다"며 "희찬이 형이 골을 넣었을 때 진짜 엄청난 감정이 올라왔다. 내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또 조규성은 경기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인 데 대해 "호날두가 교체돼 나갈 때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그랬는데 (호날두가) 갑자기 포르투갈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날두와 대화 후)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한 게 있었다"며 "사실 (그런 행동을) 일부러 조금씩 했다. 상대 중앙 수비수도 건드리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일침을 덧붙였다.
앞서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방한해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렀으나,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노쇼'(No Show)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많은 국내 팬이 호날두에게 실망했고, 그에게 날강두라는 별명을 지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