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
금쪽이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기분이 상하면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야구를 보던 금쪽이는 엄마에게 '먼저 씻고 오라'는 말을 듣자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금쪽이의 호흡곤란을 대하는 엄마의 태도도 이상했다.
이에 MC 신애라, 장영란은 꾀병으로 오해받을 수 있겠다고 우려했다. 공황장애로 호흡곤란을 겪어본 정형돈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게 저도 가끔 호흡곤란이 오지 않냐. 그때 뭘 먹을 정신이 없다. 호흡에 집중이 돼 다른 게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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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아지도 못 키우게 하지 않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현질이다. 그러니까 이걸 해야겠다"며 "다른 방법이 없다. 이걸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하는 내내 호흡을 더 거칠게 몰아쉬며 이상 행동을 보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 대해 4년동안 항불안제를 복용했다면 지금쯤 호흡곤란이 많이 좋아졌어야 한다며 '인위성 장애'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오은영 박사는 "인위성 장애는 본인이 진짜 그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멀쩡한데 스스로에게 증상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화 증상이라는 게 있다. 스트레스 받으면 그것에 의한 증상이 신체 통증으로 표현되는 것"이라며 "금쪽이의 시작은 꾀병이 아닌 신체화 증상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또 금쪽이가 호흡곤란 증세를 방어기제, 또는 무기로 삼고 있다며 "부모님 두분은 아이를 유아 다루듯 대하는데 그러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겪어낼 내면의 힘을 못 기르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나이에 맞는 훈육을 하며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