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이승기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웹호스팅이 만료됐다'는 문구가 뜬다. 사용자가 웹호스팅(웹서버를 임대하는 서비스)을 더 이용하지 않기로 해 홈페이지가 폐쇄됐다는 뜻이다.
종전까지 이승기의 공식 홈페이지는 소속사 후크엔터에서 관리해왔다. 이승기가 1일 후크엔터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발송하자, 후크엔터 측이 홈페이지를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후크엔터 측은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지급 방안 등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갈등 과정에서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는 이승기를 향해 "X이겠다",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를 죽이는 데 쓸 것"이라고 하는 등 폭언을 쏟아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승기는 후크엔터가 전속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을 통보했다.
후크엔터 측이 이승기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서다. 후크엔터 측이 계약 기간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