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행 가요" 주변에 많더니…항공권만 1000억 판 '이 여행사'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2.12.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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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11월 해외항공권 판매액 1028억원…35개월 만에 1000억원 돌파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9만명을 넘어 93,251명으로 집계 됐다. 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986일 만으로 올해 1월1일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진=뉴시스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9만명을 넘어 93,251명으로 집계 됐다. 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986일 만으로 올해 1월1일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COVID-19) 출입국규제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시장 전반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내 최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사 하나투어 (63,600원 ▼600 -0.93%)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해외항공권 발매 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월간 해외항공권 판매금액이 102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2.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항공권 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9년 12월 이후 35개월 만이다.

11월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났다는 게 하나투어의 판단이다. 발권일을 기준으로 반영되는 항공권 실적이 출발일을 기준으로 하는 여행상품보다 시장 동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단 점에서다.



실제로 11월 해외항공권 실적은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87.3% 수준을 기록했다. 2019년은 한 해 동안 1750만명이 출국하며 역대 가장 많은 해외여행객을 기록한 시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실적개선으로 해외여행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항공권 실적개선은 효자노선으로 불리는 일본시장이 견인했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노선이 빠르게 회복되고,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운항이 확대되면서 일본행 항공권 판매 실적이 2019년 11월 대비 376.1% 늘어났다.

아울러 미주(96.2%)와 유럽(85.4%) ,남태평양(86.3%) 같은 장거리 노선를 비롯해 가성비 패키지(PKG) 여행으로 각광 받는 동남아(76.6%)도 항공권 판매 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코로나 봉쇄가 이어지는 중국 노선은 여행수요가 여전히 '제로(0)'인 상황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과 유럽, 미주 노선 중심의 항공권 예약이 증가하면서 지난달에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연말연초 시즌을 맞아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호텔, 현지투어 등의 할인 혜택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회복세에 맞춰 오는 5일부터 사흘 간 '해외항공권 핫딜' 기획전을 연다. 일본 10만원대, 필리핀 세부 30만원대 등 주요 노선 항공권을 선보인다. 땡처리항공권 1만원 쿠폰, 카드사별 최대 20% 할인, 해외호텔 7% 할인 쿠폰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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