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전국이 중국발 황사 영향권에 들어가고 특히 수도권 등에 짙은 황사가 들이닥칠 전망이다. 사진은 1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IBS타워에서 바라본 인천 송도의 모습.2021.3.16/뉴스1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정상거래"…송도 가격 하락 지속 전망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전용 106㎡는 지난달 9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15억9500만원)보다 약 7억원이 하락한 금액이다. 같은 평형의 호가는 11억~17억원대에 형성돼 있어 호가 보다도 최소 2억원 이상 낮다.
송도아트윈푸르지오는 최고 60층 2개동 999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다. 바다 전망이 가능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 B공인중개소 관계자도 "최근 가격이 많이 빠졌다. 온라인에는 그 가격에 매물을 내놓지 않지만 실제로 (같은 평형의)9억~10억원대 매물이 적지 않다"면서 "비정상적인 거래는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올 하반기 들어 송도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 전용 84㎡는 지난해 8월 10억7500만원(21층)에 거래됐으나, 올 10월 같은 평형이 6억3000만원(20층)에 거래돼 1년2개월만에 4억4500만원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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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송도가 포함된 인천시 연수구는 6개월째 하락세다. 지난달 전달 대비 -2.90% 하락해 10월(-1.61%)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연수구는 2020년 12.93%, 2021년 45.94%를 기록해 2년 동안 무려 58.87% 올랐다. 하지만 올 6월부터 하락 전환해 올해(11월까지) -5.60% 하락했다.
송도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인천의 집값 상승세는 두드러졌다"면서 "어떤 개발호재도 힘을 쓰지 못하는 금리상승기에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도 그 여파를 피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집값 상승 피로감 등을 감안하면 한동안 가격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