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거부 9일째 철강업 1.1조 출하차질…"법과 원칙으로 대응"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2.12.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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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운송거부 엿새째인 29일 오전 경북 포항철강공단을 연결하는 다리에는 철강제품을 운송하는 화물차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사진=뉴스1 화물연대 운송거부 엿새째인 29일 오전 경북 포항철강공단을 연결하는 다리에는 철강제품을 운송하는 화물차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사진=뉴스1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따른 철강산업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2일 오전 장 차관이 전북 군산에 있는 세아베스틸 공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철강산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철강재 생산과 출하 영향을 확인하고 만일의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철강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9일째인 현재 철강재는 육로·해상을 포함해 기존 출하량의 절반가량만 출하 중이다. 일부 기업의 경우 부원료 반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지난 1일 기준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 등 5대 철강사의 누적 출하차질 금액은 8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 전체 기준으로는 1조1000억원대 출하 차질이 예상된다.

장 차관은 "철강은 자동차·조선 등의 핵심소재로서 현 사태가 철강 수급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업계가 각별히 노력하고 특히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발생 시 경찰 등에 즉시 협조 요청해 달라"며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업계도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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